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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SUV 1위 자동차회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5-17 1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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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확대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점유율 1위업체인 '장성기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 중국 SUV 1위 자동차회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LG화학은 장성기차가 2017년부터 양산할 차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장성기차는 1984년 설립돼 중국에서 SUV와 픽업트럭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장성기차는 지난해 매출 11조 원 가량을 올렸다. 직원은 7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만 20만 대를 넘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장성기차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상대로 수주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중국에서 추가로 수주한 물량이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LG화학 전기사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중국에 진출한 배터리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며 세계 최대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2016년 이후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차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약 11만대, 2020년 65만5천여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정부 주도 아래 친환경차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뉴 에너지 오토스’라는 친환경차 보급정책을 통해 2017년까지 전기차 구매 때 취득세 전액을 면제해 주는 것도 전기차 구매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난징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공장을 잇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난징공장은 연간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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