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갈지휘 SNK 대표이사, 전세환 SNK 최고경영자,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7일 SNK 신규 상장식에 참여했다. <한국거래소> |
SNK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SNK주가는 7일 시초가(3만6400원)보다 7.55%(2750원) 낮은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격인 4만400원보다 20.06% 낮다.
주가는 장 초반 시초가와 비교해 4% 정도 오르기도 했으나 장 개시 30분도 안 돼 하락세로 돌아선 뒤 약세를 이어갔다.
SNK는 2001년 설립된 일본 게임회사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SNK는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적자폭이 늘어나다가 2015년 즈이카쿠가 인수한 뒤로 지식재산권을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변경했다. 즈이카쿠는 갈지휘 SNK 대표이사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홍콩 게임회사다.
SNK는 지난해 한 차례 기업공개를 진행했으나 1조 원이 넘는 몸값에 무리하게 도전한 탓에 무산됐다.
전세환 SNK 최고경영자는 4월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공모 때보다 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며 “이번 재도전에서 공모 규모는 25%, 공모가격은 12% 낮춰 주주 친화적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SNK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1544억7700만 원, 영업이익 800억8500만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20.8%, 영업이익은 109.4% 뛰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