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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유럽 침체로 올해도 '매출 7조' 목표달성 쉽지 않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5-03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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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유럽 자동차시장의 침체 여파로 올해 목표로 잡은 ‘매출 7조 원’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에 매출 7조 원을 넘어선 뒤 해마다 사업목표로 매출 7조 원을 제시해 왔는데 단 한 번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타이어, 유럽 침체로 올해도 '매출 7조' 목표달성 쉽지 않아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3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올해 한국타이어의 매출 7조 목표 달성은 유럽시장에서 성적표에 달려 있다. 

장문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 1분기에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 흐름을 바꿀 수 있는지 확신을 지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유럽이 실적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북미를 제외하고 유럽, 중국, 한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 올해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은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부문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유럽 실적 부진은 한국타이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유럽 자동차시장 침체로 타이어 수요가 감소해 한국타이어는 1분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매출 5240억 원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절실하지만 지금까지 흐름에 비춰보면 유럽 자동차시장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유럽 경기가 침체된 데다 새 배출가스 규제 도입으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신차를 내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유럽 자동차 신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403만 대로 집계됐다. 1월부터 3월까지 월별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에서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WLTP(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 시행으로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신차 출시가 더뎌 신차용 타이어 판매를 늘리는 게 당장은 힘들기 때문에 우선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체용 타이어 판매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올해 스포츠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타이어는 일반소비자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등 유럽 자동차 경주대회에 타이어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경주용차는 대개 자동차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인식되는 만큼 타이어 기술력도 강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라 유럽에서 자동차 페스티벌과 자동차 관련 캠페인을 후원하며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안전하게 튜닝하세요!’ 캠페인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영국 자동차 페스티벌인 ‘슈퍼카 페스트’ 공식 후원업체로 활동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교체용 타이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유럽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매출 7조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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