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등에 고가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의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05억 원, 영업이익 1903억 원을 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고가의 전장용과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늘었다"며 "글로벌 전장부품업체와 통신장비분야로 판매를 확대한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3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가 초반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주요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기의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에서 트리플 카메라 등 멀티카메라모듈과 새 와이파이 통신모듈, 모바일 프로세서용 패키지기판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화권을 포함한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올레드패널용 경연성기판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고사양 카메라모듈과 5G 통신모듈, 전장용과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생산 전환을 통한 수요 대응력 강화와 신뢰성이 높은 제품 라인업 확충에 주력하겠다"며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부품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