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논의 재개 '물꼬' 틀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4-28 16:30: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논의를 이어갈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8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5월 안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남북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논의 재개 '물꼬' 틀까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25~28일 일본을 찾고 6월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전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논의에서 일부라도 진전을 이룬다면 한동안 멈춰 있던 북미대화를 재개할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최근 한 학술회의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5월과 6월 일본 방문을 계기 삼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미 정상의 합의를 바탕으로 비핵화의 실무를 추진하는 ‘톱다운’ 외교의 효용성을 북한과 미국 양쪽에 보여줘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그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톱다운식 비핵화의 필요성을 거듭 내세웠다. 이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결렬로 불거진 ‘톱다운 회의론’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이나 다른 접촉으로 파악한 북한의 태도를 최대한 이른 시기에 알려줬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그러나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 요청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기념하는 1주년 행사도 남한 단독으로 치러졌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선언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찾으면서 다자외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와 지속되는 제재 유지에 맞서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우군으로 끌어들일 뜻을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비핵화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북한에 관련된 다자 안보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AFP 등이 보도하기도 했다. 

남성욱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과 러시아 등의 외교관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남북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비핵화 협상이 이전의 6자회담구도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관계의 중재자보다 더욱 나아가 비핵화 당사자로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토론회에서 “한국이 당사자로서 본격적으로 나서 2005년 6자회담의 결과에 따른 ‘9.19 공동성명’을 내놓았을 때처럼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련해 포괄적 공정표를 완성한 뒤 합의를 동시·병행·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에이피알 김병훈 미국 뷰티 포럼에서 연사로 발표, "건강한 노화에 진입 장벽 낮아져야"
미국 이란에 이틀 연속 반격, 이란 혁명수비대 "외교 절차 중단할 수도" 
비트코인 9200만 원대로 소폭 하락, 주식 시장으로 자금 빠지며 추가 하락 전망
이재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야권 반대에 "이전 정부서도 최적지 확인"
132주년 '철도의 날' 맞은 K철도, 탄소중립 역할 커지는데 '전기요금 체계'는 여전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2분기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전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부담 커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본궤도에,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임직원 교육'에 '기업 뿌리 홍보'도, 롯데 오뚜기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주 정신'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