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기 ‘웹툰’을 내세워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웹툰의 높은 인지도를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NHN엔테터인먼트에 따르면 모바일 롤플레잉(RPG) 게임 ‘갓오브 하이스쿨’이 사전등록 개시 10일 만에 50만 회원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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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갓오브 하이스쿨'이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뉴시스> |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전등록 50만 명 기록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라며 “웹툰이 지닌 높은 인지도와 네이버 제휴 마케팅으로 기대 이상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인기 웹툰을 게임에 접목하는 등 사업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본다.
네이버는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마케팅을 펼친 모바일게임 ‘레이븐’이 50일 이상 구글 매출 1위를 지키는 등 모바일게임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콘텐츠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2%나 증가한 것이다.
‘웹툰’의 인지도를 이용한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네이버가 더 많은 게임업체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이미 갓오브 하이스쿨 외에 '신의탑'과 '노블레스', '소녀 더와일즈' 등 인기 웹툰 원작의 모바일게임을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웹툰 콘텐츠를 여러 사업에 접목시키자는 전략에 따라 웹툰을 소재로 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올해 상반기 중 모바일 웹툰 애플리케이션에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는 '웹툰 게임하기'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네이버 웹툰과 게임을 연동해 네이버와 제휴된 모바일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