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오스트리아 법인 SDIBS를 출범하고 배터리팩 생산에 나선다.
조 사장은 이번 법인 출범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주력하며 유럽시장 공략에도 힘쓴다.
|
|
|
▲ 조남성 삼성SDI 사장 |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사업법인 SDIBS(삼성SDI배터리시스템즈)가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출범했다.
삼성SDI는 오스트리아 법인 출범으로 국내의 울산과 중국 시안에 이어 세 번째 전기차배터리 사업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조 사장은 이날 “삼성SDI의 기술력에 SDIBS의 배터리팩 시스템 노하우를 결합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배터리 시스템으로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현재 세계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AESC와 LG화학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의 오스트리아법인 설립은 올해 초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MSBS를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MSBS의 지분 100%를 인수해 지난달 삼성SDI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성SDI는 MSBS 인수로 기존의 셀 형태 배터리에 이어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배터리팩 생산을 시작하면 공급물량과 대상업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SDIBS 출범으로 유럽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의 주요 고객업체는 BMW와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업체”라며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SDIBS로 유럽시장에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