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이석채 전 KT 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이 전 KT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3월22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날 두 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모두 9명이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된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KT에 최종 합격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은 부정채용 6건을 주도한 혐의로 3월 구속됐다.
2012년 인사담당 전무였던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 역시 서 전 사장에게서 지시받은 2건을 포함해 5건의 부정채용에 가담한 혐의가 적용돼 4월 초 구속기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