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모두 상향 조정됐다.
KB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장기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KB금융지주 주가는 24일 4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경영전략은 단기적으로 이익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긍정적 조치”라며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투자자 설명회와 1분기 실적자료를 통해 경영정책을 대폭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경기 및 부동산 침체에 대비해 가계 및 부동산 임대업 여신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지점과 인력을 축소해 비용 효율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뒀다.
서 연구원은 “은행보다 비은행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이후 한계고객 구조조정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위험관리 강화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지주은 1분기에 8457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내며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다. 희망퇴직비용과 사내복지기금의 비경상적 요인이 발생했지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업부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았고 순이자마진이 0.01%포인트 상승해 이자부문에서 양호한 이익성장을 달성했다. 조달비용이 0.06%포인트 상승했으나 적극적 마진 관리로 운용수익률 역시 0.06%포인트 상승했다.
증시와 채권시장의 호조로 신탁과 펀드 등 자산관리 수익이 늘어나 순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