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김종갑 강원 산불 사과, 한국전력 배상압박 더욱 커져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4-24 15:4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01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갑</a> 강원 산불 사과, 한국전력 배상압박 더욱 커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강원도 산불 피해를 놓고 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압박을 점점 크게 받고 있다.

한국전력의 속초지사가 관리하던 전신주와 강릉지사가 담당하는 배전센터 문제로 강원도 산불이 비롯됐다는 데로 결론이 기울면서 한국전력에서 책임을 지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2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나 “한국전력 설비에서 산불이 발화된 데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조사결과가 모두 나오면 주민 피해보상대책위원회,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민사적 책임을 비롯한 조치를 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전력과 피해보상대책위원회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배상 문제를 논의한다.

속초산불피해보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김 사장과 피해 주민들이 만나 배상문제를 이제 논의하기 시작한 만큼 아직까지는 원만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전력이 앞으로도 계속 책임지는 태도를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는 피해면적 1760여 핵타르에 사망 1명, 부상자가 10명이다. 주민 4천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과 시설물 916곳이 전소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피해금액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산불피해보상대책위원회 등에서 집계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농가 피해 규모만 106억53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수사과학연구원은 강원도 산불의 원인을 ‘아크불티’로 결론내렸다.

아크는 전기적 방전으로 전선에 불꽃이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번 강원도 산불 때 바람 영향으로 전선이 절단되면서 전신주에서 아크가 발생했고 마른 낙엽과 풀 등에 옮겨 붙으면서 큰 산불로 번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23일 한국전력 속초지사와 강릉지사를 압수수색 했다. KT아현지사 화재사고 때도 압수수색까지 이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고강도로 한국전력을 수사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전력은 2017년 4분기 영업적자 1294억5천만 원을 시작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영업적자 2080억 원을 냈다.

증권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이 2019년 1분기에도 영업적자 386억4천만 원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추진하던 가운데 강원도 산불에 책임을 져야 하는 대형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김 사장이 형사적 책임은 둘째 치더라도 민사적 책임을 다하기로 한 만큼 피해금액 배상 규모에 따라 한국전력에 금전적 부담이 더해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인텔 18A 반도체 수율 삼성전자 2나노에 우위", 첨단 파운드리 경쟁 지속
키움증권 "신세계 주주환원정책 적극성 확대, 배당성향 상향될 가능성"
[부동산VIEW] 6·27대책 이후에도 고삐 조이는 이재명 정부, 시장은 어디로?
키움증권 "GS리테일, 하반기에도 업황이 극적으로 반전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 RE100 속도 낸다, 산단 조성 이어 에너지 '계획입지제도' 도입하나
키움증권 "BGF리테일 매출 성장률 시장 기대치 하회, 고정비 증가 부담"
[여론조사꽃] 김건희 구속수사 '필요하다' 80.6%, TK지역도 75.0%
하나증권 "코스맥스 역대 최고 실적, 국내 강세와 동남아 고성장"
KCC 고단열 시장 확대에 건자재·도료 호재, 정몽진 교환사채 발행으로 실리콘 경쟁력도..
쿠팡 기술주 성격의 매력적 투자처 분석, AI 클라우드로 이익률 10%대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