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200여 명을 이 회사 조선부문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전환배치한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2일부터 26일까지 해양부문의 모든 생산직 직원과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해양부문 생산직의 월 평균 유휴인력은 454명이다.
이번 전환배치는 지난해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노조와 해양사업부 소속직원에 관한 유급휴직에 합의했다.
당시 회사 측은 일부 해양사업부 직원들을 일감이 부족한 부서에 배치하는 등 노조가 요구한 고용 유지방안도 받아들였다.
전환배치 신청방법은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이나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가운데 희망회사 및 직무를 3순위까지 작성하면 된다.
대상자는 5월15일에 발표되며 직무 연관성과 연령(저연령자 우선), 지난해 직무교육 성적 등을 고려해서 선발한다.
현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원은 전환배치 시점을 조정하고 조선사업부 희망자가 부족할 때는 유급휴직 및 휴업자 가운데 추가로 꼽는다.
현대중공업은 5월20일부터 전환배치 및 직무교육도 진행한다. 교육 시작 전까지는 유급휴직이나 휴업을 한다.
1차 교육은 5월20일에서 8월23일, 2차 교육은 8월26일부터 11월22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