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가 발주하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입찰에서 한국, 중국, 일본 조선사들이 주요 협상대상으로 꼽히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2일 “카타르가 대규모의 LNG운반선 입찰을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며 “한국, 중국, 일본의 조선사들이 1월 카타르의 사전평가를 받는 등 유력한 수주후보로 꼽혀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특히 한국 조선업계의 현황에 주목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대규모 계약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1월 한국을 방문해 선박 규모가 17만 톤급이 될 것이라고 이미 언급했다”고 알렸다.
카타르는 LNG 생산능력을 기존 7700만 톤에서 2024년까지 1억1천만 톤까지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NG운반선의 발주는 이 L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우선적으로 60척의 입찰이 진행된다.
LNG운반선 발주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 카비 장관은 입찰 시작을 알리며 “LNG 운반선 발주는 10년 안에 100척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