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8.49포인트(0.18%) 떨어진 2만6511.05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8.49포인트(0.18%) 떨어진 2만6511.0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10%) 오른 2907.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8포인트(0.31%) 상승한 7713.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심리가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S&P500에 속한 기업 가운데 150곳이 이번주 안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보잉 등 주요 기업들이 포함된다.
미국이 이란에 제재를 강화한 점은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8곳 국가에 적용했던 이란 원유 수입제재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란 정권에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할 것으로 주장하면서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이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우호적으로 바뀐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 나스닥의 주요 정보통신(IT)기업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초보다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리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스프트 시가총액은 8억7250만 달러가량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