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에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촉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8일 호소문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르노삼성차의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노사갈등에 따른 파업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협력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와 부품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불안정한 공장 가동과 생산량 감소로 협력 부품업체들은 이미 수천억 원에 이르는 납품 손실을 겪었다”며 “잦은 휴업과 단축 근무에 따라 근로자들은 임금 감소에 시달리다가 직장을 떠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협력업체가 위기에 빠지면 자동차 부품산업 전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르노삼성차의 1차 협력업체 가운데 대다수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와도 거래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계 생태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