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2019년 1분기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1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9년 1분기에 유럽에서 자동차를 각각 14만911대, 13만2174대 팔았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현대차 판매량은 2.9% 줄었고 기아차 판매량은 0.6% 늘어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판매량은 27만3085대로 2018년 같은 기간 보다 1.3% 감소했다.
유럽 자동차 등록대수가 2018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선방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유럽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9년 1분기 403만 대로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3.3% 감소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레저용 차량(RV)은 판매량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유럽 판매 추이를 보면 볼보와 재규어, 미츠비시의 판매량은 각각 8.7%, 11.7%, 16.8% 늘어났다. 푸조와 토요타, 닛산의 판매량은 각각 2.3%, 4.5%, 27% 줄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 들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베뉴의 판매 선전으로, 기아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엑시드(Xceed )와 SP2등이 투입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