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한국-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 본부장은 17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라몬 로페스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산업부가 밝혔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
한국과 필리핀 정부는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필리핀과 더불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와도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 나라와 모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한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5대 교역국 모두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게 된다.
한국의 아세안 5대 교역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은 아세안 가운데 한국의 5번째 교역국”이라며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두 나라 사이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는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한 뒤 공청회와 국회보고 등을 거쳐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