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한국은행이 4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거쳐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다음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현재 수준인 1.75%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계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통화정책 기조도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2월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과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대체적으로 예상했던 결과다. 금융투자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 가운데 97%가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돌아선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서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줄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다 물가상승세도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일단 관망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