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류만열 동평테크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 |
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중소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두산은 1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서에서 12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각각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협력사 대표 150여 명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동 부회장은 “두산의 사업 경쟁력은 협력사를 향한 신뢰와 존중에 기반을 둔다”며 “두산은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활동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하고 발전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협약에 따라 3년 동안 100억 원의 기금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내놓는다. 이 기금은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고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쓰인다.
기금과 별도로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과 3년 동안 약 3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혁신활동 추진과 성과 공유 △스마트 공장 및 디지털 전환 추진 △해외 영업활동 등을 지원한다.
두산은 협력사에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근로자 임금 지원 △복리후생 증진 등을 위한 지원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월 1회의 대금 지급횟수를 2~3회로 확대하고 지급 소요기간을 20일에서 10일로 대폭 줄인다.
협력사 기술인력의 장기 재직을 위한 상생격려금을 지급하고 협력사에 제공하는 명절 선물, 건강검진, 상조 서비스 등의 복지도 두산 임직원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한다.
두산은 협력사의 미화 및 보안 분야의 근로자에게도 같은 수준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