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4-1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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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시설 정비사인 한전K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발전정비시장의 경쟁이 완화돼 한전KPS의 실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김범년 한전KPS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7일 3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2018년 실적에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2019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재 이익 수준에서도 배당이 준수하고 앞으로 외형 성장도 가능한 만큼 한전KPS 주가가 앞으로 다시 평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1분기에 매출 2709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7.9%씩 각각 증가하는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발전정비 원가조사와 물량 이탈효과는 2018년 1분기부터 발생했던 만큼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한전KPS 실적은 상반기까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천포 1~2호기가 2019년 12월에 가동정지될 예정이라 한전KPS의 관련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한전KPS는 하반기에 신규 원전이 도입되고 화력발전소 2곳도 수주하면서 삼천포 1~2호기의 가동 정지에 따른 매출 감소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발전정비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가 지속되면서 민간회사들이 발전정비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당장은 높지 않다고 예상됐다.
한전KPS는 2018년 연간 기준으로 화력발전소 정비시장에서 점유율 46.2%를 나타냈다. 시장 점유율이 2017년보다 소폭 높아졌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가 급격한 시장 점유율 하락세에서 벗어나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화력발전부문의 경쟁 심화가 마무리되고 신규 원전이 도입되는 구간에 들어온 만큼 한전KPS의 외형 성장에 관심을 보일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