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주요 제품의 가격은 높아지나 원재료 가격은 낮아지는 등 업황 개선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효성화학의 주요 제품 폴리프로필렌의 가격은 높아지고 있는데 원재료 프로판가스 가격은 앞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효성화학은 업황 개선에 따라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2019년 1분기 매출 4458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8.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것이다.
윤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2018년 4분기 원재료 구매전략의 실패로 고가 원재료를 투입해야 했다”며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 급성장은 저가 원재료 투입의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화학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제품 폴리프로필렌은 직전 분기 중국 화학회사들이 춘절에 대비해 축적해둔 재고가 소진돼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원재료 프로판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시아 공시가격이 4월까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절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프로판가스 가격이 4분기부터 다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효성화학이 실적 개선세를 3분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화학은 2019년 2분기 매출 4845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6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