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병 파라다이스 부회장이 올해 1분기에 부진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파라다이스의 카지노사업 규모를 확대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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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병 파라다이스 부회장 |
신한금융투자는 8일 파라다이스가 1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내놓았지만 사업확장과 합병 덕분에 앞으로 경영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올해 2월 인천카지노를 확장했고, 오는 6월 워커힐카지노 확장, 오는 7월 부산파라다이스 합병에 이어 하반기에 제주점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중순 제주 롯데점 합병, 내후년 영종도 복합리조트 오픈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2017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14년보다 두 배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카지노 경쟁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할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단속 역시 마카오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 국내 카지노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에 매출 1513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29.3% 줄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카지노사업부문이 부진한 데다 케냐법인 매각완료에 따른 중단영업이익 190억 원이 발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혁병 부회장은 “중국정부의 단속강화와 마카오 카지노법인 위축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올해 부산 카지노를 합병해 하반기에 실적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4월부터 제주와 인천카지노에 테이블을 증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황금연휴가 있는 5월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8일 전일보다 2.94% 오른 2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