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영면, 석태수 "한진그룹 임직원이 숭고한 뜻 이어가겠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4-16 1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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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 영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31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석태수</a> "한진그룹 임직원이 숭고한 뜻 이어가겠다"
▲ 서용원 한진 사장이 1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조양호 회장 영결식에서 조양호 회장의 약력을 소개하고 있다.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면했다. 

1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조양호 회장 유족과 친인척,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 회장 영결식이 열렸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와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추모사를 했다.

석 대표는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회장님이 걸어온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추모했다.

현 전 수석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태극 마크를 담은 대한항공 비행기를 볼 때 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당신이 사랑했던 하늘에서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추모사가 끝난 뒤에 조 회장이 45년 동안 ‘수송보국’을 기치로 한진그룹을 키운 순간을 담은 조 회장의 생전 영상이 상영됐다.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운구 행렬로 서울시 서소문구에 있는 대한항공 빌딩과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을 거쳤다.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의 출퇴근 길, 격납고 등 생전에 조 회장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을 돌며 이별을 알렸다. 

대한항공 임직원들도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도열해 45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영면에 드는 조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조 회장의 운구차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고인의 차량을 운전했던 이경철 전 차량감독이 운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 전 감독이 2017년 퇴직했지만 평생 조 회장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셨던 것처럼 그의 마지막 길도 본인이 편안히 모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운전을 맡겼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곳에는 2002년 별세한 한진그룹의 창업주 조중훈 회장과 3년 전에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의 어머니 김정일 여사가 안장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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