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기술기반 투자 및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D2SF가 클라우드 바탕의 로봇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클로봇’과 인공지능을 토대로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모니터’ 등 국내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 네이버 D2SF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투자 및 지원하는 프로젝트인데 2015년 5월에 출범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32곳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클로봇은 로봇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관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클로봇의 솔루션은 여러 로봇 서비스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로봇 사용시간과 사용고객 등 사용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로봇은 약 15년 동안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로보케어 등에서 로봇 기술개발과 제품화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창업한 회사로 롯데, 암웨이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와 컨시어지(호텔에서 호텔 안내는 물론 여행과 쇼핑에 이르기까지 투숙객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니터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폐 CT영상에서 폐결절을 검출하고 크기 및 상태 변화를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니터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의료현장 특성을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에 반영하고 있다.
7월부터 국가암건진사업에 폐암이 포함되는 만큼 모니터의 진단 보조솔루션에 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클로봇과 모니터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고 사업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라며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모두 네이버 및 네이버랩스가 집중하는 기술 분야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