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선영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정지향 신경과장, 김건하 로봇인지체료센터장, 박기덕 신경과 교수,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 현석경 간호부원장, 김한진 사무부장 등이 15일 열린 로봇인지치료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
이대목동병원이 ‘로봇인지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이대목동병원은 15일 기억력, 집중력, 언어 능력 등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로봇인지치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대학병원에 로봇인지치료센터가 생기는 것은 이대목동병원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김건하 로봇인지치료센터장,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로봇인지치료센터에서는 치매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인지기능에 따라 1대1 맞춤형 인지훈련 프로그램이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된다.
인지훈련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한 20종류의 로봇 인지훈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환자가 직접 손자, 손녀를 돌보듯 일상생활과 유사한 상황에서 로봇이 손자, 손녀가 돼 환자와 같이 놀면서 인지훈련을 하게 된다.
로봇에는 환자의 표정과 동작을 인식해 낚시를 하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등 환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로봇인지훈련센터에는 스마트패드, 컴퓨터 프로그램, 책자를 활용한 프로그램 등도 구비됐다.
병원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인지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 홈케어 관리 프로그램이 별도로 제공된다.
김건하 센터장은 “인지훈련을 꾸준히 진행하면 인지기능 강화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1대1 개인별 맞춤형 인지훈련을 제공하는 로봇인지치료센터가 치매를 걱정하는 고위험 환자분들의 치매 예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