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기업일반

10대그룹 상장사 전자투표 도입률 29%로 업계 평균의 절반 그쳐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4-14 18:05: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10대그룹 상장사의 전자투표시스템 도입률이 30%를 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의 93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29%인 27곳 만이 전자투표제, 전자위임장 등 전자투표시스템을 채택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전자투표 도입률 29%로 업계 평균의 절반 그쳐
▲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10대그룹 상장사의 전자투표 도입률은 29%에 그쳤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전자투표시스템 도입률을 크게 밑돈다.

실제로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지원해주는 한국예탁결제원이 2월에 집계한 계약서는 모두 1217개(코스피 367개, 코스닥 850개)로 전체 상장사(2108개)의 58%에 이르렀다.

서스틴베스트는 "전자투표는 여러 회사의 주총이 특정일에 몰리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완화하고 주주들의 의결권을 보장해주는 제도"라며 "일부 기업집단이 전자투표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16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단 한 곳도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았으며 GS그룹(6곳)과 현대중공업그룹(5곳)의 상장사도 마찬가지였다.

LG그룹은 상장 계열사 12곳 가운데 1곳, 롯데그룹은 10곳 가운데 2곳, 현대자동차그룹은 11곳 가운데 3곳 만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포스코그룹은 상장 계열사 6곳 가운데 절반인 3곳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반면 한화그룹은 상장사 7곳이 모두 전자투표를 채택했다. SK그룹 역시 상장사 17곳 가운데 10곳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인기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