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급락해 2분기 영업이익 5천억 밑돌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12 14:02: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2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출하량이 늘어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급락해 2분기 영업이익 5천억 밑돌 듯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280억 원, 영업이익 482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6천억 원에 이른 점과 비교해 10% 미만으로 줄어드는 수치다.

SK하이닉스 D램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988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고 낸드플래시사업은 507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2분기에 D램 평균가격이 22%, 낸드플래시 가격이 15%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실적이 송 연구원의 예상치를 더욱 밑돌 가능성도 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서버용 D램 불량 문제가 단기적으로 업계 전체의 서버용 D램 가격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며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 SK하이닉스의 손실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그동안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고객사의 가격 인하 요구가 다소 완화되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출하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에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 투자 확대, 반도체기업들의 생산 조절 등으로 반도체업황이 반등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최소한 2분기까지 심각한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4천억 원, 영업이익 3조57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82.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