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4월 첫 주 중국의 자동차 소매판매량(자동차 딜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 차량을 집계한 수치)은 하루 평균 3만5321대에 이른다.
2018년 4월 첫 주와 비교해 하루 평균 판매량이 8% 늘었다.
중국 정부가 1일부터 증치세(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낮춘 데 따라 자동차 판매가 촉진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는 “청명절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소매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책 덕분에 움츠러들었던 자동차 구매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현지 완성차기업인 창청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주가도 10일 각각 6.4%, 2.2%씩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중국에서 판매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는 3월에서 이연된 자동차 구매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도 4월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