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9일 오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폴란드철도공사 사장 크리쇼토프 마민스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철도공사>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폴란드철도공사(PKP)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공사는 손 사장이 9일 오후 서울역에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크리쇼토프 마민스키 폴란드철도공사 사장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두 회사는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경험과 지식을 교환하기로 했다. 직원 인적 교류와 경영진 정기 만남 및 세미나 개최에도 합의했다.
서울역과 바르샤바중앙역의 자매결연도 맺었다. 업무협약에 이어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자매결연을 계기로 한국과 폴란드 현장 직원의 정기교류도 진행해 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시베리아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로 연결되는 유럽의 관문으로 국제철도협력기구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유라시아철도의 중심지다.
독일에 이어 유럽 내 2위의 화물 수송량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동쪽 경계선으로 다양한 국제열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한반도 종단철도(TKR)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해 러시아, 몽골, 프랑스와 업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과 대륙철도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병석 사장은 “폴란드 철도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 사이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가오는 대륙철도 시대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