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 등 주요 개발사업들의 사업 지연으로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은 애초 2019년 상반기 중 착공하기로 했다가 올해 하반기로 사업시기가 지연됐다”며 “2019년 분양예정 물량의 70%가 하반기에 몰려 있는 점도 목표 달성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또 파주 서패동사업은 인허가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분기에는 수원 영통 아이파크캐슬 입주가 본격화하고 4월 준공되는 청주 가경1차 아이파크사업이 매출로 인식되는 등 실적 개선요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국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관한 부정적 신호는 아니다”며 “10월 첫 복합개발사업인 의정부 주상복합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진행될 개발사업 후보군이 탄탄해 3~5년 뒤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라 연구원은 주요 개발사업 지연을 고려해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낮춰 잡았다.
9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4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