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3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판매량은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중국 굴삭기시장의 3월 전체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판매량도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줄었다”고 분석했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3월 중국에서 굴삭기 5068대를 팔았다. 2018년 3월과 비교해 9.8%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12.1%로 2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월 중국에서 굴삭기 3439대를 팔아 2018년 3월보다 4.6% 늘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중형 굴삭기 판매대수는 1327대에서 1171대로 줄었다.
현대건설기계 판매량은 1629대로 2018년 3월보다 22.6% 증가했다. 중형 굴삭기 판매대수는 620대에서 934대로 대폭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8.2%, 현대건설기계가 3.9%로 나타났다. 2월보다 각각 1.1%포인트, 0.3%포인트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건설기계업체에 필요한 것은 중형 및 중대형 판매량 증가”라며 “중대형 판매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업체별로 판매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