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2019년 하반기에 베뉴, 제니시스 GV80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와 인센티브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송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시장 구도는 단순하다”며 “수요가 많이 늘지 않는 국면에서 어느 회사가 상대적으로 신차 사이클이 좋아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19년 하반기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랑) 팰리세이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분기부터 초소형 SUV 베뉴도 판매를 시작하고 2019년 말에는 중형 SUV 제네시스 GV80도 출시된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수요에 대응할 마땅한 차량이 없고 상품 경쟁력이 약화돼 점유율이 하락해 왔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SUV 신차를 투입하면서 점유율을 반전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신형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미국시장에 투입되면서 신차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SUV와 친환경차량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또한 “중국 법인은 1공장 가동중단, 임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19년 안에 중국에서 싼타페, ix25, 쏘나타, 중국형 MVP 등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라페스타EV, 엔씨노 EV, 링동PHEV 등도 판매를 시작해 친환경자동차 모델 라인업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9조5849억 원, 영업이익 3조41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