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럽과 중국에서 타이어 수요가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유럽에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부진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중국도 자동차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타이어 수요가 부진하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71억 원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 1690억 원과 비교해 12.9% 가량 낮은 수준이다.
유럽은 배기가스 인증절차 강화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연합은 2018년 9월부터 배기가스 측정방식인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을 도입해 차량 인증기준을 높였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온화한 날씨 때문에 동계용 타이어의 재고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은 테네시 신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유통망이 안정화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테네시 공장이 정상화하면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