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 점유율이 1분기에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분기에 미국에서 SUV를 모두 15만5082대 팔며 시장 점유율에서 8%를 차지했다.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기아차의 합계 점유율은 2011년 10%를 넘어선 뒤 7%대를 맴돌았는데 7년 만에 8%대를 회복한 것이다.
현대차의 개별 점유율은 3.9%로 역대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51.5%를 SUV로 올렸다.
현대차의 SUV 모델인 투싼과 싼타페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4%, 0.5% 증가했다. 코나는 2018년 출시 이후 모두 6만5천 대 이상 판매됐다.
1분기 기아차의 미국 SUV시장 점유율은 4.1%로 2018년 연간 점유율(4.0%)보다 높았다.
텔루라이드가 미국 출시 2개월 만에 5395대 팔리면서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