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의 소비 진작정책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 수출이 늘고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9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정책을 내놓으며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자동차와 가전제품 생산에 필요한 금호화학석유의 원재료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는 공급이 부족해 수요가 회복되면 탄력적으로 시장상황이 좋아질 것이고 합성고무는 잉여설비가 많기는 하지만 수요 회복 정도에 따라 시장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원유 공급이 줄어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금호석유화학 에너지부문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율이 둔화되고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가의 단기 상승압력이 높아 보인다”며 “유가가 상승하면 금호석유화학 에너지부문의 전력 판매단가는 높아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510억 원, 영업이익 4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