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4-02 1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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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이 수주잔고에 힘입어 1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매출보다 큰 규모의 신규 수주를 3년 연속 달성했는데 높은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며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올해 매출 증가에 시동이 걸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금호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68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2018년 말 기준 5조256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 4조1359억 원보다 22% 늘었다.
금호산업은 전체 수주잔고의 90% 이상을 국내사업을 통해 올리고 있는데 올해도 공항 등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기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최근 자회사 이슈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앞으로 개선될 실적과 공항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획기적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자회사 리스크가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천 원을 유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1일 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