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월에 열리는 2019년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김 위원장을 초청하면 좋겠다는 내부 논의가 있어 그 부분을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1월25~26일 부산에서 '2019년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수석은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한 결과 김 위원장의 초청이 필요하다고 인정되거나 그쪽에서 초청을 요구한다면 이 문제를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이 한국-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인 점을 기념해 11월25~26일 동안 부산에서 ‘2019년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2019년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아세안 소속 국가 10곳의 정상과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민간 기업인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수석은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의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관계가 발전한 형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확대를 뼈대 삼은 신남방정책의 분야별 성과도 점검하기로 했다.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직후인 11월27일 ‘한국-메콩 정상회의’도 부산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과 메콩강 유역의 국가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정상들이 참석한다.
윤 수석은 “아세안 안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