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기관으로 기존의 외국계 자산운용사 외에 2개의 국내 자산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한국은행은 1일 운용자산 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9개 운용사가 제출한 위탁 제안요청서(RFP)를 기초로 서류심사를 실시해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2개 운용사를 글로벌 주식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은 1일 운용자산 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9개 운용사가 제출한 위탁 제안요청서(RFP)를 기초로 서류심사를 실시해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2개 운용사를 글로벌 주식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업계 관행 등을 고려해 구체적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4월 안에 위탁계약을 맺은 뒤 각각 1억5천만 달러(모두 3억 달러) 규모로 위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선정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2012년부터 중국 위안화 주식투자 때 일부 국내 운용사(3개사)를 위탁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외화채권 매매거래기관으로 국내 증권사(4개사)를 활용하는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와의 외화채권 거래는 모두 48억 달러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은 위탁운용 성과 등에 따라 앞으로 국내 운용사의 위탁규모 확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