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에 배당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을 늘렸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 저금리 기조에도 순이자마진(NIM)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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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에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701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07.1% 늘었다.
기업은행은 1분기 자회사를 제외한 순이익으로 335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지난해 4분기보다 116.3% 증가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자수익은 1조36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6% 줄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에 속하는 수수료수익의 경우 올해 1분기에 1610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4분기보다 3.6% 늘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율 1.9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대부분의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율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을 늘렸지만 고금리 조달구조를 개선해 판매관리비를 줄인 덕분에 순이자마진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대출 잔액 118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2.2%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4분기보다 20.8% 줄어든 4119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손실을 대비한 대손충당금으로 3262억 원을 쌓았다. 지난해 4분기보다 16.4% 줄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2.52%로 상승했다. 지난 4분기에 12.39%였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에 총자산순이익률(ROA) 0.64%, 자기자본이익률(ROE) 8.71%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총자산과 자기자본 운용으로 얻은 수익을 가리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약간 줄었으나 유가증권배당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줄어 전반적으로 순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 각각 139억 원과 10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