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대상은 2018년 12월31일 당시 현직이었던 국회의원 가운데 장관을 겸직한 7명과 구속 중인 2명,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전 의원과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전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다.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수를 신고된 재산별로 살펴보면 5억 원 미만 40명(13.8%), 5억~10억 원 56명(19.4%), 10억~20억 원 91명(31.5%), 20억~50억 원 70명(24.2%), 50억 원 이상 32명(11.1%)이다.
정당별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38억5829만 원, 자유한국당 28억9841만 원, 민주평화당 21억2334만 원, 바른미래당 20억3107만 원, 정의당 7억9665만 원, 대한애국당 7억3720만 원, 민중당 3억6346만 원 순이다. 무소속은 15억8490만 원이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은 재산 2763억6306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액을 보유했다. 김 의원은 게임회사 웹젠 창업주로 재산 대부분을 웹젠 주식으로 소유하고 있다.
김병관 의원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의원들을 살펴보면 김세연 한국당 의원 966억9531만 원, 박덕흠 한국당 의원 523억1467만 원, 박정 민주당 의원 287억8385만 원, 최교일 한국당 의원 255억1389만 원, 성일종 한국당 의원 214억3612만 원, 윤상현 한국당 의원 175억4358만 원, 강석호 한국당 의원 167억3234만 원, 김무성 한국당 의원 131억6188만 원 등이다.
김한표 한국당 의원은 부채 8124만 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에서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후삼 민주당 의원도 부채 2327만 원을 신고했다.
의원들이 신고한 재산액을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29명(79.3%), 줄어든 사람은 60명(20.7%)으로 집계됐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재산이 2017년 말보다 22억6933만 원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높아졌고 채무는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재산 증가폭이 10억 원 이상인 의원들을 살펴보면 최교일 한국당 의원 22억2097만 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15억2015만 원, 이헌승 한국당 의원 12억7142만 원, 정우택 한국당 의원 11억8395만 원, 전해철 민주당 의원 11억610만 원 등이 있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은 재산이 2017년 말보다 1671억6318만 원 줄었다. 웹젠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한 주식가치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