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품 ‘신라면건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 박준 농심 대표이사 사장.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천 원에서 3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농심 주가는 3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농심이 국내 수익성 개선과 해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8년 4분기부터 나타난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농심은 2019년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연결기준으로 2019년 1분기 매출 5888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농심은 국내에서 ‘신라면’보다 가격이 20% 비싼 ‘신라면건면’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라면 매출이 늘고 있다. 스낵 가격을 인상한 효과도 1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시장 실적도 기대된다.
농심은 미국에서 2018년 10월 라면 등 제품의 가격을 5% 올린 데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중국에서도 서부 내륙지역으로 제품 판매지역을 확장하고 온라인 판매채널 등을 강화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농심이 2014년 이후 4년 만에 올해 영업이익 1천억 원대에 다시 진입할 전망”이라며 “농심은 최근 3년 동안 국내 라면 1위기업으로 입지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지만 고가제품인 신라면건면, 저가제품인 해피라면, 여름철 계절면 3종 등 다양한 새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대응 등 전략을 펼치면서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회복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27억 원, 영업이익 11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