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사장 선임을 위해 재공모에 들어간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6일 산하기관인 한국가스공사에 공문을 보내 사장 후보자를 재추천하라고 요청했다.
19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산업부와 가스공사에 사장 후보 2명을 추려 통보했다.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김효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됐지만 산업부가 이 결정을 무산하고 재공모하기로 했다.
조 전 사장과 김 위원장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가스공사 사장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이 반대했던 점도 후보 선정이 무산된 이유로 꼽힌다.
가스공사 노조는 1월 성명에서 “조 전 사장은 이명박, 박근혜 보수 정권 아래서 에너지정책기획관,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지식경제부 차관, 한수원 사장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라며 “가스공사의 사장으로까지 앉히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가스공사 사장 재공모가 결정되면서 앞으로 석 달 이상 사장자리는 공석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사장 자리는 2018년 10월부터 비어있다.
가스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4월 초 사장 재선임을 위한 공개 모집을 하고 서류심사와 면접,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복수 후보자 선정 의결, 가스공사 주주총회의 사장 선임 의결, 산업부 사장후보자 임명 제청, 대통령 임명 등 절차를 거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