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군 복무중인 병사를 위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월1일부터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병사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병사 전용 요금제는 현역 군인의 휴대폰 사용이 허용됐지만 이용시간에 제약이 있는 병영환경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 SK텔레콤, 기본 데이터 제공량 많아

SK텔레콤의 병사 전용 요금제는 '0 플랜 히어로'와 '0 플랜 슈퍼히어로' 등 2종이다.
 

0 플랜 히어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3만3천 원에 한 달 동안 데이터 6기가바이트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일과 이후 18~22시와 휴일에는 매일 2기가바이트가 제공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3Mbps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0 플랜 슈퍼히어로 요금제는 월 5만5천 원에 한 달 동안 데이터 100기가바이트가 주어진다. 데이터를 다 써도 5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0 플랜 슈퍼히어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VIP 멤버십 등급, 음악을 마음껏 듣는 플로(FLO) 무제한 서비스,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옥수수(oksusu) 1만2천 포인트 등 3가지 혜택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기존 병사 전용 요금제인 '지켜줘서 고마워(현역플랜)'에 가입했거나 입대하면서 일시정지를 요청한 '병사 고객'은 군입대를 입증하는 서류를 내지 않아도 곧바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병사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은 SK텔레콤의 모바일 콘텐츠 웹사이트 '영한동'에서 데이터슈퍼패스를 신청하면 페이스북 메신저, 플로 등 23개 앱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요금제 가입 병사들에게 4월에 파고다 인터넷강의 5만 원 할인권, 네이버 웹툰 시리즈 이용권, 옥수수 5천 포인트, 넥슨 게임 아이템 교환권, 드럭스토어 랄라블라 할인권, 인생네컷 사진 촬영권도 무료로 제공한다. 

T맵 택시 요금 월 2회 50% 할인(최대 5천 원), 야놀자 숙소 5천 원 할인, 다비치안경 10% 할인과 수리 키트 무료 제공, 카페 미스터 힐링 동반 1인 포함 15% 할인, 파주 지역 제휴 PC방 무료 음료 서비스 등 군인을 위한 T멤버십 혜택도 주어진다.

SK텔레콤은 요금제 가입 병사들이 복무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이율 최대 6%의 적금 상품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명진 SK 텔레콤 MNO 사업지원그룹장은 "병사 고객들이 '0 히어로'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데이터 공유와 영상 콘텐츠 혜택

LG유플러스가 내놓은 병사 전용 요금제는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33'과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55' 등 2종이다.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33에 가입하면 월 3만3천 원에 한 달 동안 데이터 2기가바이트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시간과 요일에 제한 없이 매일 2기가바이트를 제공받고 모두 소진하면 3Mbps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55에 가입하면 월 5만5천 원에 매일 데이터 5기가바이트를 제공받으며 데이터 소진 후에는 5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55에 가입한 병사는 테더링과 쉐어링을 위한 5기가바이트를 매월 추가로 제공받으며 최신 영화와 생방송 시청이 가능한 U+모바일tv 기본 월정액 서비스와 지니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테더링은 노트북과 같은 IT기기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이며 쉐어링은 스마트폰의 기본 데이터를 함께 공유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병사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병사 고객에게 광고 없이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도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병사 전용 요금제에 가입을 원하는 병사는 군입대 입증 서류와 신분증을 대리점이나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병사 전용 요금제는 군 전역일을 기준으로 2개월 뒤 1일부터 다른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33은 'LTE 데이터 33'으로,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 55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59'로 바뀐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병사 고객들이 군생활 동안 인터넷 강의,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등을 마음껏 사용해 자기 개발이나 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