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3-26 07: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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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아이폰 출시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공급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LG이노텍 주가는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아이폰 오더컷(주문 감소)과 판매 부진이 주가 발목을 잡았던 올해 초와 비교해 현재 LG이노텍의 주가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2020년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 측정) 방식의 모듈 공급 가능성이 늘어나며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구간”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3개 모델 가운데 2개의 모델에 탑재되는 트리플 카메라를 공급한다.
트리플 카메라의 판매가격은 기존 제품인 듀얼 카메라와 비교해 약 2배 높아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이 2020년 애플에 후면 3D센싱 모듈인 ToF 모듈을 공급할 가능성도 높다. 전면 3D센싱 모듈인 SL 방식보다 ToF 모듈의 수익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눈앞의 부진한 실적보다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708억 원, 영업이익 24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