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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젊은 농협' 위해 CEO에게 조직문화 바꾸기 강하게 요구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3-25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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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젊은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협 내부를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농협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범농협 차원에서 구체적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3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원</a>, '젊은 농협' 위해 CEO에게 조직문화 바꾸기 강하게 요구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25일 농협중앙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농협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더불어 농협 조직도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등에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농협중앙회뿐 아니라 범농협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3월 농협 안에서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할 젊은 인재인 'NH영fun리더'를 뽑았다. NH농협금융지주도 3월 '청년이사회'를 조직해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여직원 유니폼’ 폐지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여직원 유니폼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이 범농협 차원에서 구체적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 것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 변화를 실제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 그동안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영진의 실행의지와 실천방안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농협 조직문화가 시대 변화에 맞춰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변해야 농협이 젊게 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개편, 인적쇄신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조직문화'도 함께 바꿔야 한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생활양식이기 때문에 수직적 조직문화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농협이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전략들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뼛속까지 바뀌어야 젊은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절실함을 내보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수직적 조직문화를 농협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농협 변화를 위해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젊은 농협’라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광고모델로 젊은층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배우 정해인을 선정했으며 홍보채널로도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농가소득 올라올라 홍보영상’은 조회 수 244만 회를 넘었다. 

마케팅을 통해 외부에서 바라보는 농협의 이미지를 바꾸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직 안에 퍼뜨린다면 ‘젊은 농협’으로 바뀌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농협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자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절반 이상의 직원이 비효율적 업무관행, 상명하복식 불통 등 수직적 조직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위 고하를 불문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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