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1일 3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에 예상되는 평균 주당 순이익(EPS) 1795원에 주가 수익비율(PER) 24.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새로 산출했다”며 “주가 수익비율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실적이 안정적이던 2014~2016년 평균치를 10% 할인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수익비율은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추정 주당 순이익(EPS)이 1천 원일 때 적용되는 주가 수익비율(PER)이 20이면 목표주가가 2만 원이 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분기에 매출 6630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4.3% 증가하는 것으로 기존의 예상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수리온 계열 납품 정상화와 KF-X 개발 매출, 이라크 기지 재건사업 등이 반영되는 반면 완제기 수출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이라크 기지 재건사업의 충당금 일부가 환입되면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안전문제가 불거진 보잉 737MAX 항공기와 관련해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항공기와 관련된 납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 수준으로 실적 영향은 미미하다”며 “에어버스에도 납품 중인 만큼 반사이익을 감안하면 수주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글로벌 항공기 수요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KF-X, 회전익 후속 개발, 정찰위성사업, 기체부품 수주 확대 등 국내 방산과 항공우주산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입지는 확고하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950억 원, 영업이익은 22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 영업이익은 51.4%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