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고소득층의 조세 감면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세제 지원을 늘리는 방향을 초지일관 추진하고 있다”며 “세금 감면 전반을 정부가 정비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출실적과 생산능력 감소를 근거로 들면서 현재 경제상황을 ‘참혹할 정도로 비참하다’고 표현하자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2018년 경제성장률 2.7%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워 정부도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경제지표를 보려면 어려운 지표와 좋아지는 지표의 동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시적으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를 상시적 조치로 바꿀 가능성을 질문받자 홍 부총리는 “세수와 미세먼지, 과세 형평성을 한꺼번에 검토해야 한다”며 대답했다.
정부가 기관투자자들에게 스튜어드십코드(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권장하는 일이 기업경영에 개입하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을 놓고 홍 부총리는 “스튜어드십코드의 활성화 취지는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