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서울시 스마트시티의 바탕이 되는 디지털시민시장실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전주시에서 재난 안전대응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스마트시티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지속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전주시에 스마트시티 소방안전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개인안전장비기업인 한컴산청을 주축으로 사물인터넷기술을 보유한 한컴MDS, 스마트시티 관제플랫폼을 개발한 한컴시큐어 등 계열사와 함께 첨단 소방안전 플랫폼을 개발한다.
전주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정보를,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정보인 ‘디지털 트윈’을 제공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지역 CCTV 데이터와 디지털 건물정보를 연동해 빠르고 체계적 화재대응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CCTV 데이터로 화재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디지털 건물정보를 활용해 화재 진압과 안전대피 경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는 관할 소방서가 화재현장 대응을 도맡아왔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시·도 소방본부,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재난센터까지 실시간 동시관제가 가능해져 유기적이고 통합적 재난대응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주시 안에 사업단을 조성하고 6월까지 실증을 거쳐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관련 교육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서비스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