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3-19 1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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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북미에서 5G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에 발맞춰 스마트폰사업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최근 LG전자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이 상승 추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LG전자는 앞으로 5G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MC사업본부 적자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까지 5G 스마트폰은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18% 수준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는 2월 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신제품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를 선보이며 5G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5G통신시장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서서히 열리고 있는데 LG전자는 미국 3위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협력해 올해 2분기부터 V50 씽큐 5G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5G용 스마트폰 판매를 앞세워 적자폭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북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2013년 8.6%, 2015년 14.9%, 2018년 15.9%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북미 스마트폰 1위 사업자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스프린트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아직 선점한 사업자가 없는 북미 5G 스마트폰시장을 공략하면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대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MC사업본부 영업적자가 지난해 8천억 원 수준에서 올해 6140억 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북미시장에서 V50 씽큐 5G의 판매 증감 여부에 따라 적자 축소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