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향후 주택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할지 여부는 21일 일반분양을 시작하는 대전 도안2차 아이파크사업 결과에 달린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에 3건, 2020년에 2건의 자체사업(종합개발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다”며 “2019~2020년 분양사업의 성패는 5건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대전 도안2차 아이파크(2560세대)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2018년에 자체사업 규모가 연 평균 3500세대에서 1400세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관련 매출도 4천억 원 이상 줄었다.
만약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도안2차 아이파크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2019~2020년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이익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0년 예정된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은 추정 매출 2조5천억 원 정도로 1만 세대 이상의 일반분양과 비슷한 효과를 낳을 것으로 파악됐다.
채 연구원은 “5개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자본총계가 1조9천억 원에서 3조5천~5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그만큼 시작점에 있는 대전 도안2차 아이파크사업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