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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신형 K5와 스포티지로 기아차의 실적개선 이끈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4-24 1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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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오는 2분기 이후 신차 출시로 1분기 부진을 딛고 기아차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하반기에 K5와 스포티지 등 기아차의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대표하는 주력모델을 내놓는다.

  이형근, 신형 K5와 스포티지로 기아차의 실적개선 이끈다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기아차는 24일 신형 K5를 글로벌시장에서 연간 40만 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K5는 3분기 초 내수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을 포함해 연간 40만 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시장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면서도 2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량에 대해 “1분기보다 10만 대, 지난해 2분기보다 3만8천 대가 증가해 79만 대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형 K5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나온 2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이달 초 서울모터쇼와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신형 K5를 공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K5는 출시된 뒤 최근까지 모두 13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K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는 특히 신형 K5를 선보이며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제품전략을 선보였다. 디자인과 엔진의 조합에 따라 소비자들이 모두 14개의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아차는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내세웠다.

기아차는 신형 K5에 2.0, 2.0 터보, 1.6 터보의 가솔린 엔진과 함께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모두 7개의 엔진을 장착한다.

기아차 내부에서 신형 K5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2010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신형 스포티지도 내놓는다. 기아차는 스포티지를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7천여 대를 팔아 기아차의 레저용 차량(RV)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했다.

이형근 부회장은 신형 스포티지에 1.7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출시해 소형 SUV시장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신형 스포티지로 지난해 올 뉴 쏘렌토를 출시하면서 누렸던 신차효과를 다시 한 번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에서 월 평균 5천 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이 3만8천여 대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1만9천여 대가 판매돼 국내 레저용 차량(R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시장에서도 올 뉴 쏘렌토를 출시해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쏘렌토의 미국 판매량은 10개월 만에 월 1만 대를 다시 넘어섰다. 쏘렌토가 월 1만 대 이상 팔린 것은 지난 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와 함께 해외 판매역량도 강화하려고 한다.

한 부사장은 “유럽에서 우수 딜러를 영입하고 중국에서 서부 내륙지역의 매장을 신설해 글로벌 판매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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